상하이 디즈니랜드 공개...긴장하는 아시아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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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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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디즈니랜드의 세부적인 내용과 함께 미니어처가 공개됐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내년 봄 개장을 앞두고 있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총 55억 달러(약 6조3000억원)를 투자해 건설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은 주변 아시아 테마파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홍콩 디즈니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6일 보도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세계 여섯번째 디즈니랜드이자 중국 대륙 최초 디즈니랜드다. 총 면적이 20㎢, 투자액이 55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11년 4월 공사를 시작했다. 

람 츠팅 홍콩관광업 공회연합회 사무총장은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으로 소비수준이 높은 창장(長江)삼각주 지역 관광객의 홍콩 방문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최근 홍콩 내 반중 감정으로 방문을 꺼렸던 중국 본토 관광객이 상하이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달 1~28일 자유여행으로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이미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홍콩 디즈니랜드를 비롯해 싱가포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국 롯데월드 등 아시아 테마파크 시장 구도에도 중대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자오환옌(趙煥焱) 화메이컨설팅 애널리스트는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를 통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으로 아시아 인근 테마파크 관광객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롯데월드처럼 놀이기구 중심의 테마파크는 영화·문화적 컨텐츠가 취약하다"며 "디즈니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관광당국은 디즈니랜드가 개장하는 2016년 첫해 방문객이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하이를 찾는 관광객 수도 전년보다 10% 늘어날 전망이다. 

월트디즈니그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하이디즈니랜드의 세부 내용을 처음으로 대외에 공개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미키 애비뉴, 상상의 정원, 어드벤처 아일랜드, 판타지랜드, 트레저코브, 투모로우랜드 등 총 6개 테마파크로 구성된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그룹 회장은 “상하이에 세상에 하나뿐인 리조트를 짓고 있다"며 "가장 아름다운 디즈니 스토리와 함께 중국의 전통적 매력을 함께 담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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