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검증기관인 ‘위험물학회’는 15일 원창동 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SK인천석유화학 신설공장의 ‘안전 분야’ 검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위험물학회’가 실시한 ‘안전 분야’ 검증은 지난 3월 5일부터 6월 12일까지 3개월에 걸친 현장조사와 국내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두 차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진행됐으며, 무엇보다 주변 지역 ‘피해영향예측’(CA, Consequence Analysis)결과에 대해 인천시 검증단이 제기한 문제를 중심으로 철저히 재 검증 했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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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원창동 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
특히, 피해영향예측(CA)의 재 수행 과정에서 인천시 검증단이 제기한 문제 외에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최악의 누출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추가 검증을 실시한 결과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주변 지역에도 피해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위험물학회는 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안전운전계획 및 비상조치계획과 관련하여 SK인천석유화학은 방폭설비(전기설비로 인한 화재 및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설비)를 비롯해 안전운전 설비, 가스 감지기 및 경보기, 자체소방시설, 전산시스템 및 교육시스템 등을 잘 갖춰 국내외 타 공장들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위험물학회는 “지난 3개월 간 회사가 운영중인 비상대응 매뉴얼, 관리조직, 비상설비 규모 등 SK인천석유화학의 안전 관리 수준에 대해 충분히 검토 및 평가한 결과 특별히 보강해야 할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민대피상황에 대한 인천시 서구청과 SK인천석유화학의 매뉴얼이 연계되어 있지 않고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주민대피 시스템의 인프라 구축이 좀더 강화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금번 진행된 ‘위험물학회’의 신설공장 ‘안전 분야’ 검증은 2013년 8월 제3기관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인천시 검증단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인천시, 인천시의회, 서구청, 서구의회, SK인천석유화학의 5자 공동발주로 진행됐다
이와관련 SK인천석유화학은 "당사는 앞으로도 안전∙환경∙보건분야의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관련 부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깨끗하고 안전한 공장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회 측이 권고한 주민대피상황에 대한 매뉴얼 구축을 위해 서구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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