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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2.8 전국대의원대회 현장. 동교동계 인사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6일 전격 탈당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몇 차례 선거를 통해 당은 국민에 의해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동교동계 인사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6일 전격 탈당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몇 차례 선거를 통해 당은 국민에 의해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당내 ‘신당파’인 박 전 지사가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야권발(發) 신당의 빅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지사는 “늘 그동안 몸담았던 새정치연합을 떠나고자 한다”고 운을 뗀 뒤 “새정치연합의 현 모습은 민주당 분당 이후 누적된 적폐의 결과로, 국민과 당(원)이 새정치연합을 버렸다. 새정치연합은 변할 기미가 없다”고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를 정면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체제’가 출범한 지난 2·8 전국대의원대회를 언급하며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 2월 초 국민이 신당을 요구하고 있다는 당원들의 말에 놀랐다”며 “열성 당원들이 당을 버리고 있음을 알고 많은 고민을 했다. (당원들의 열망을 담아)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 데 작음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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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박 전 지사는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향해서도 “새로운 것이 전혀 없다”며 “사무총장 폐지도 열린우리당 시절에 다 했던 것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지사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탈당파와 관련해 “전혀 모른다”며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눠 조금이나마 밑거름이 되겠다. 미래에 대해선 조만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야권발 신당의 가치에 대해선 “실사구시로 가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천명한 뒤 “중도혁신의 방법으로 가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평화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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