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GS·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명소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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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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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외관.[사진=이재영 기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전남 여수에 위치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명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생명산업 벤처창업 1번지가 된다는 목표를 실현할 경우에 그렇고, 관광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조건을 충족하고 남는다.

센터는 골목으로 들어가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약간 고지대에 위치해 발코니에 서면 여수 앞바다도 보인다.

건물 외벽은 알록달록한 크리스털 문양으로 전체를 둘러싸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센터에는 별도의 숙소 건물도 있으며, 각종 운동시설과 농구장이 갖춰진 넓은 운동장도 있다.

이우승 GS칼텍스 경영기획실 팀장은 “운동장은 주민들에게 개방돼 저녁에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한다”며 “센터 건물은 예전에 원유선이 들어올때 직원들이 쉬던 숙소를 리모델링했으며, 기둥은 옛 모습을 남겨 기존 것을 재창조하는 창조경제의 의미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GS칼텍스가 150억원을 투자해 전국 최대 규모로 지었다. 연면적이 901평에 달하며, 총 4개층을 독립적으로 사용한다. 입주기업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육실도 20여개나 된다.

2층 시제품 제작실에는 고가의 바이오화학 시험장비들이 구비돼 있다.

이우승 팀장은 “센터 내 바이오화학 부문 기본 장비를 구축해놓고 전남도의 시설과 GS칼텍스의 연구 장비를 함께 이용해 연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는 또 상품 디자인이나 카탈로그를 제작할 수 있는 장비가 구축돼 있고, 이용자가 많지 않아 적자를 볼 수밖에 없음에도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GS 계열 편의점도 입점해 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사진=이재영 기자]

전문가 지원도 최고 수준이다. 전국의 벤처 지원 기관과 연구소 등에서 6명의 전문가들이 파견 나와 상주해 있다. GS그룹에서도 5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금융, 지재권 분야 3명의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원스톱 서비스도 지원한다.

센터에 입주해 있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전보다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훨씬 개선됐다”고 말했다.

센터 정문으로 들어서면 한켠에 큰 갈색 컨테이너박스가 있다. 농작물을 시험 재배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다. 이 팀장은 “농사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 공간”이라며 “LED등과 습도, 온도를 원격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상주하기 위한 비용이 들고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 이에 대해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여수에는 GS칼텍스 공장이 있어 지역 사회공헌에 대한 GS그룹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GS는 기존에도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센터는 그 연장선상에서 기존보다 지원을 조금 더 확대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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