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평사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뒷북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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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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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16일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과 채권단 관리 등 구조조정 상황에 놓이자 뒤늦게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리고 워치리스트 하향 검토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한신평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공정 차질과 운전자금 확대로 영업과 재무적인 부담이 크게 커졌고 올해 2분기 영업실적과 채권단의 재무구조 개선 협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도 대우조선의 기업어음(CP)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2'와 'A'로 평가하고,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한기평 측은 "대우조선이 올해 2분기 실적에 예상범위를 넘어선 대규모 손실을 반영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채권단 관리절차 개시 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설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대우조선의 손실 발생 규모와 유동성 문제, 사업경쟁력, 재무안정성의 훼손 수준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대우조선해양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각각 내리고 하향검토 등급 감시대상에 등재했다.

나이스신평 측은 "경영 투명성과 회계정보의 신뢰성이 하락해 실적과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유동성도 일정 수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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