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1인 가구 500만 시대가 오면서 '나홀로 족(族)'을 위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매출을 증가세가 가장 빠른 품목은 1인 가구를 위한 아이디어 가전이다.
특히, 씻은 쌀을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밥이 되는 '1인용 밥메이커'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했다.
세 가지 요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트리플 프라이팬'도 같은 기간 판매가 75% 증가했으며, 30g을 1회분으로 포장한 세탁용 세제는 지난 1월 개당 100원에 출시한 직후 10일 만에 100만개가 판매됐다.
소포장 고기나 1개씩 포장된 일명 '알봉 과일' 등은 모두 올 상반기 판매량이 24∼44% 이상씩 성장했다.
싱글 가구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샘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인 한샘몰 매출의 25%는 싱글족이 차지하고 있다. 싱글족을 대상으로 한 제품 매출 역시 2011년 181억원에서 지난해 248억원으로 27% 성장했다.
한샘은 침대에 협탁, 책상, 수납장의 3가지 기능을 더한 '아임 큰 수납침대'를 출시한 데에 이어 오는 9월에는 1인 전용 소파를 출시할 예정이다.
리바트 측은 "가구 하나로 화장대, 수납장, 장롱, 옷걸이 등을 한 번에 해결하며 취향에 따라 96가지 방식으로 조립할 수 있는 '뉴 프렌즈 드레스 룸'과 필요에 따라 2∼4인용으로 모양을 변화할 수 있는 식탁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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