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직원,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고객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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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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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서 탑승수속 중 심정지로 쓰러진 20대 여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홍콩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을 하던 20대 여성이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졌으나 공항철도 직원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건졌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16일 오전 6시 48분경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제주항공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하던 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바로 뒤편에 있던 고객이 사고소식을 알렸고 카운터에서 근무 중이던 고민서(33) 사원이 즉시 해당 고객에게 달려가 맥박 및 호흡 상태를 점검, 쓰러진 여성이 이미 하얗게 질린 상태로 맥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사이 다른 직원들은 119에 신고해 구급대를 기다렸다.

한 차례 심폐소생술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던 환자는 두 세 차례 더 흉부를 압박하자 의식을 회복했다. 고 사원은 환자가 다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말을 건네고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보살피다 때마침 도착한 119에 무사히 환자를 인계했다.

고 사원은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응급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실습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철도에서는 지난 4월에도 열차 안에서 쓰러진 외국인 승객이 청라역 역무원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진바 있다.

공항철도측은 “역무원, 기관사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꾸준한 안전교육을 시행해온 덕분에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역/열차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직원들이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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