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주총, 삼성물산과 합병안 만장일치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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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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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윤주화 사장이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제일모직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제일모직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합병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17일 제일모직은 서울 탸평로 삼성생명 본사 1층 컨퍼런스홀에서 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안건은 △합병계약서 승인 △현물배당 △정관변경(주총결의를 통한 중간배당) 등 모두 3개였다.

주총 의장은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이 맡았다. 윤 사장은 인사말에서 "작년 12월 제일모직 상장 후 상장회사로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합병회사는 지속성장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책임 있는 의식으로 사회와 함께 하며 주주 가치를 더욱 높여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2773명(85.8%)이 참석했다.

모든 안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원안대로 승인됐다. 한 주주가 “상호간 시너지를 통해 초일류기업의 탄생을 기원한다”며 합병계약서 원안대로 통과 의사를 밝히자 제청 의견과 박수가 이어졌다. 이어 윤 사장은 웃으며 "이의 없으십니까? 정말 없으십니까?"라고 재차 물으며 반대 의견이 있는지를 확인했지만 현장에 참석한 주주 중 반대 의견을 밝힌 사람은 없었다.

한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5월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이 주가 비율에 따라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사명은 삼성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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