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지배구조개편, 주주에게 공정하고 적법하게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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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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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관련 임시주총 개최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지지합니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편은 모든 주주들에게 공정하고 적법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삼성물산 주주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법률대리인 최영익 넥서스 변호사는 1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엘리엇의 삼성물산 지분 7.12%를 위임받고 주총장에 들어왔다.

최 변호사는 "엘리엇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주들에게 공정한 거래로 합병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합병은 주주평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의 일반 주주의 이익까지 침해하면서 특수 주주들에게 우선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이번 합병은 전적으로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공정하고 승인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또 "삼성물산을 제일모직에 헐값에 넘기려고 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반대표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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