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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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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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설립 7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사진= 아리랑뉴스 영상 화면 캡처]

국방부는 이날 백승주 차관 주관으로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방정책자문위원 전체회의 설명자료를 통해 "북한 김정은이 공포정치와 치적 과시로 유일 체제 공고화에 주력하면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등 통치기반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열병식 행사장인 평양 미림비행장에 스커드와 노동 등 각종 미사일과 240㎜ 방사포 등 포병 장비, 장갑차 등 수송장비 등을 집결시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보통 대규모 열병식 행사 3개월 전부터 병력과 장비를 집결시켜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연습 초기인 데도 장비 동원 규모로 미뤄 대규모 행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10월 10일을 전후로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단기간 준비를 통한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 증축공사도 10월 이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비대칭 전력 위협에 대응해 적의 전쟁 수행 의지 박탈과 능력 제거에 중점을 두고 군사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텔스 무인기를 활용한 체공형 전술 타격체계 등 신개념의 무기체계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방정책자문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강화에 따른 역비대칭 전략 발전 방안, 북한 체제의 안정성 평가와 우리의 대응방안, 군 간부 리더십 교육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인사복지실 주관 분과자문회의에서는 군내 양성평등 정책 발전방안, 병영내 언어폭력 근절 방안 등 병영문화 혁신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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