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억명 커뮤니티 형성한 '인스타그램' 올해 상반기 유행은?

[인스타그램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전 세계 3억명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소셜 네트워크 인스타그램에는 올해 상반기에도 다양한 분야의 유행을 만들어냈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캘리그라피 사진부터 엄마의 손맛을 재현한 집밥 사진들이 뉴스피드를 수놓았으며,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해시태그와 유행을 만들어내 유행의 선두주자로 각광 받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유난히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인스타그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트렌드중 하나가 바로 최근 뉴스피드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손글씨 사진 캘리그라피다.

국내 사용자들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문구를 직접 손으로 작성한 후 해시태그 ‘#캘리그라피’ 혹은 ‘#손글씨’를 단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손수 적은 글씨를 통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커뮤니티에 위로와 사랑을 담은 힐링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또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생각나게 하는 ‘#집밥’ 트렌드 역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를 매료시켰다.  최근 방송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쿡방’ 트렌드에 맞춰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에서는 집에서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집밥 레시피를 활발하게 공유했다. 특히, 배우 소유진(@yujin_so)은 자신의 집밥 레시피를 따라한 후 ‘#소여사레시피’ 해시태그를 달아 콘텐츠를 게시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국내 인스타그램 커뮤니티는 특정 단어와 “스타그램”을 조합해 새로운 해시태그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빵스타그램(빵)’, ‘#멍스타그램(애완견)’ 등이 그 대표적 예로 이번 상반기에는 새롭게 등장한 해시태그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 중, 육아의 즐거움을 커뮤니티와 함께 나누기 위해 ‘#애스타그램’, ‘#딸스타그램’, ‘#아들스타그램’ 등의 자녀 관련 해시태그 역시 주부들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기도 했다. 

육아 관련 해시태그의 인기는 자녀의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기록하고자 하는 부모들이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는 자녀부터 아직 스마트폰 사용이 쉽지 않은 아이들의 계정을 만들어 매일 커가는 모습을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도 역시 큰 인기였다. ‘힙합계 거장’ 피타입(@ptype_thebigcat)은 자신의 애완견인 ‘필두’에 대한 사랑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는 별도의 인스타그램 계정(@kang_pilldoo)을 운영하며 모든 콘텐츠에 ‘#필두’라는 고유 해시태그를 달 만큼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지난 12월 전 세계 월간활동 사용자가 3억명을 돌파할 당시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글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의 일등공신은 커뮤니티 였다”며 “인스타그램 커뮤니티가 번창하고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서로와 교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 2015년 상반기 유행 인스타그램에게 물어봐! (사진출처 @moon_stargram)]

 

[2015년 상반기 유행 인스타그램에게 물어봐! (사진출처 @by_jm.kim)]

 

[ 2015년 상반기 유행 인스타그램에게 물어봐! (사진출처 @byeolee_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