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치며 상위권 진출을 향한 디딤돌을 놓았다.
전인지는 1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 기록한 끝에 3언더파를 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3언더파 141타(72·69)로 오후 2시5분 현재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7위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귀국하자마자 이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는 첫날 피로를 호소하며 이븐파를 친데 그쳤다. 점점 시차적응을 한 덕분인지 둘째날에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3타를 줄였다.
전인지는 라운드 후 "오늘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후반엔 눈이 저절로 감길 정도였다. 오늘 푹 쉬면서 남은 이틀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제 투어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9홀 끝나고 화장실에 야디지북을 놓고왔다"며 "오늘은 투어생활하면서 처음으로 티오프 시간을 착각했다. 30분 일찍 나왔다. 클럽하우스에서 식사하면서 알았다. '30분 더 잘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인지와 함께 US여자오픈에 나섰던 이정민(비씨카드)은 이날 3오버파(버디2 보기5), 합계 5오버파 149타(74·75)로 100위밖이다. 커트탈락이 확정적이다. 그가 커트탈락하면 이는 KLPGA투어 대회에서 지난해 5월3일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이후 약 14개월만이다. 대회수로는 32개대회만이다.
이틀째 두 선수와 동반플레이를 한 고진영(넵스)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김자영(LG) 등과 함께 공동 7위다. 선두와는 4타차다.
배선우(삼천리)는 이날 버디만 5개 잡고 5타를 줄인끝에 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단독 1위다.
임지나는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6언더파 138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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