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한 달째 정체…50대 이탈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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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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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33%…與 41% vs 野 22%

 

박근혜 대통령.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7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3%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6월 넷째 주 33%를 찍은 뒤 ‘34%→32%→33%’ 등에 그치면서 지지율 반등에 실패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째 30% 초반에 머물렀다. ‘유승민(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국’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음에도 박 대통령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집권 3년차 국정동력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7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3%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6월 넷째 주 33%를 찍은 뒤 ‘34%→32%→33%’ 등에 그치면서 지지율 반등에는 실패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58%로,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한 달째 50% 후반에서 답보 중이다. 10%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했다.

◆20·30대 15% vs 60대 이상 64%

세대별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40%) △40대(24%) △20·30대(15%)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30대가 78%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20대(71%) △40대(69%) △50대(51%) △60대 이상(27%) 등이 뒤를 이었다. 50대에서 6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선 점을 감안하면, 이른바 ‘박근혜 위기론’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가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8%) △‘안정적인 국정 운영’(8%) △‘복지 정책’(6%) △‘서민 위한 노력·정책 추진’(5%) 등으로 나타났다.


 

국회 본청. 박근혜 대통령의 세대별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40%) △40대(24%) △20·30대(15%)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30대가 78%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20대(71%) △40대(69%) △50대(51%) △60대 이상(27%) 등이 뒤를 이었다.[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부정 평가 이유에는 ‘소통 미흡’이라고 답한 응답이 21%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9%) △‘경제 정책’(9%) △‘독선·독단적’(7%)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인사 문제’(5%) 등도 부정평가 이유에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7월 들어 ‘소통 미흡’, ‘국정 운영 부진’ 등 소통 지적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 그 비중이 더 증가하지는 않았다”며 “이는 지난 6월 25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후 불거진 당·청 갈등이 수습 국면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3%, 기타 정당 1%, 무당층 33%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는 대통령 직무 평가 하락 국면이나 당·청-당내 갈등 상황에 처해도 큰 변화 없이 40% 선을 유지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크다”며 “새누리당 지지층에 비해 새정치연합 지지층이나 무당층에 20~40대가 많다. 이들은 현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정당 지지 여부 또한 자주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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