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검찰 당국은 17일(현지시간) 2차 세계 대전 중 조직적인 대량학살에 가담한 남성(92·당시 교도관)을 살인방조죄로 기소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검찰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1942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아우슈비츠로 온 1076명이 가스실에서 살해됐을 때 교도관으로 근무했다.
15일에는 아우슈비츠를 둘러싸고 살인방조죄로 기소된 전 나치스 무장 친위대원(94)이 금고(교도소에 감금만 하고 노역은 시키지 않는 형벌) 4년의 실형 판결을 선고받았다.
아우슈비츠에서는 인류 최초로 산업적인 수단을 이용한 인종 학살이 이루어졌다. 유대인을 포함해 약 110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나치스 범죄 수사가 지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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