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우 김수미가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4일 열린 KBS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미는 거의 삭발이 된 머리로 기자들 앞에 나타났다.
삭발 이유에 대한 질문에 김수미는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 심정을 알겠더라고요. 가위를 꺼내서 머리를 다 잘랐어요. 울면서 잘랐어요"라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어제 한 숨도 못 잤다. 어제 '박명수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라는 악플을 봤다. 연예계 생활을 하며 이렇게 무서운 댓글을 처음 봤다. 이 기사를 보면 저한테 댓글 쓴 사람이 사과하길 바란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국 김수미는 출연하기로 했던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하며, 모든 방송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우 심각한 상태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