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2분기(4~6월)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3억 7900만 달러(약 5조 180억원), 순이익은 88% 감소한 8300만 달러(약 950억원)로 나타났다.
이베이의 2분기 순이익 감소는 달러 강세의 직격탄을 맞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업별 매출액은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로 17일에 분사될 결제사업은 16% 증가한 22억 달러였지만, 이베이로서 남게 된 물품판매사업은 3% 감소한 21억 달러로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인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베이 주식은 5%이상 상승했다.
이베이는 경쟁업체 아마존닷텀에 밀리는 상황으로, 성장 동력으로 여겨졌던 페이팔도 떠나게 돼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베이는 현재 자산을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베이는 16일 가구업체 이케아 등 소매 전용 웹사이트 운영지원 서비스 부문을 약 9억 2500만 달러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베이는 이 부문을 지난 2011년 24억 달러로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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