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까지 63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2만명을 넘어선 지 7개월 만이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인구 증가 추이가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져 지난 6월 말 기준 제주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9282명이 늘어난 63만832명으로 나타났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말 제주 인구는 6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증가율 면에서도 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인구증가율 2.79%를 넘어서는 수치다.
‘제주 이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제주 전입인구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전입해 오는 순유입 인구는 6월까지 6549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만1112명의 58.9%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 말 순유입 인구는 1만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투자활성화, 청정환경 등 제주만이 갖고 있는 매력뿐만 아니라 과거 제주가 ‘이국적인데 편안한 분위기’ ‘낯설지만 편안한 제주도’로 인식되던 관광의 섬에서 이제는 힘들고 고단한 생활에서 벗어난 힐링의 섬이라는 인식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6개월간 서귀포시 인구 증가율(1.66%)은 제주시 인구증가율(1.43%)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관광미항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 대부분이 서귀포지역에 집중돼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혁신도시·민군복합항·강정택지지구 등이 완료되면 서귀포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학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살기 포털사이트 구축 운영, 정착주민지원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인구 유입에 따른 정착주민과 마을주민 간 의견 차이에 따른 소통의 문제 등을 치유·완화하고 이를 통해 제주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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