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콰이디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시험운행 끝에 지난 16일 베이징과 선전 두개 도시에서 공식적으로 '디디버스'라는 이름으로 맞춤형 공공버스 사업을 시작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디디버스는 베이징과 선전에서 각각 33번, 10번이라는 노선을 1개씩 운영 중이다. 33번의 경우 베이징 시내 하이테크 산업단지인 중관춘(中關村)이나 상업중심구(CBD) 등 상업밀집 지역에서 퉁저우(通州), 창핑(昌平) 등 도시 외곽지역을 연결해 준다. 디디버스는 이달 말까지 베이징·선전 운행 버스 노선을 수백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디디버스 요금은 7위안에서 13위안으로 일반 중국 시내버스 가격보다 최대 5배 이상 비싸다. 디디버스 측은 16일부터 일주일 간은 프로모션 기간으로 승객들이 0.01위안(약 2원)에 버스를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디디버스 앱이 출시되기 전까지 승객들은 디디버스 웨이신(위챗) 계정을 통해 버스표를 구입할 수 있다.
업계는 현재 업계는 중국 맞춤형 공공버스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약 18조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디디버스는 버스요금 수입뿐만 아니라 버스 탑승객이 늘어남에 따라 각종 버스광고, 버스내 물품판매 등 각종 파생서비스를 향후 수익원으로 보고 있다.
디디콰이디는 알리바바가 투자한 콰이디다처와 텐센트가 투자한 디디다처가 지난 2월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현재 중국 콜택시 앱 시장의 78%를 장악한 중국 택시앱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 기준 중국 내 360개 도시에서 차량을 운행하고 하루 400만 건의 택시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평안 등 투자자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하는 신규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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