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권 다툼으로 '시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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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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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범 LG계열의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이 오너 일가 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19일 아워홈에 따르면 이승우 전 사장이 퇴임 6개월 만인 오는 20일부터 다시 회사로 복귀, 대표이사를 맡는다.

그는 올해 1월 임기를 2년이나 남기고 갑작스럽게 물러난 바 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과거 5년간 아워홈의 최고경영자로서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이끌고 가정편의식을 개발해 시장을 확장하는 등 우수한 경영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구매식사재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회사를 나갔다.

구지은 부사장은 같은 달 김태준 신임 대표이사를 직접 영입했다.

업계에서는 올 초 이 사장의 퇴사가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원로 임원들과 구 부사장간의 불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구 부사장은 지난 2일 구매식사재사업본부장에서 갑자기 해임된 후 개인 페이스북에 "외부는 인정, 내부는 모략. 변화의 거부는 회사를 망가뜨리고 썩게 만든다"는 글을 올려 '내부 경영권 갈등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구 부사장의 보직해임 직후 일각에서는 큰 오빠인 구본성씨가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아워홈 측은 후임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사내 핵심 사업부인 구매식자재사업본부는 '사령탑'없이 표류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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