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한상훈 기술연구원장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물리학과 웨이츠 교수(David A. Weitz)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가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지 17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논문에는 그래핀을 이용해 액생 시료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편 제조에 관한 연구 내용이 실렸다.
논문명은 '3D Structure of Individual Nanocrystals in Solution By Electron Microscopy(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액상 나노 결정의 3차원 구조 연구)'다.
이를 통해 분자 단위의 세밀한 결정 구조를 자연 상태 그대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연구는 생명 현상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살아있는 자연 상태 그대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생명 현상 원리에 관한 단서를 찾는 기초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세계 유명 연구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피부 과학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논문 게재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지난 2006년부터 하버드대 물리학과 웨이츠 교수,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UC 버클리대 알리비사토스 교수(A. Paul Alivisatos), 박정원 박사 등과 함께 진행한 연구 성과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세포와 신경 전달 물질과의 상호 작용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상훈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논문 게재는 아모레퍼시픽이 오랜 기간 기초 피부 과학 인프라 육성을 위해 기울여온 여러 연구 노력이 세계적인 학술지를 통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해당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생명 현상 규명과 피부 과학에 관한 더욱 깊이 있는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