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의회, 21일 군위안부상 지지결의 표결"... 이번엔 중국계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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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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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군위안부 소녀상[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21일 군위안부 기념비 등의 설치를 지지하는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한국계 단체 주도로 군위안부 상이 설치돼 왔지만 이번 결의안이 통과되면 중국계 인사의 주도로 군위안부 관련 조치가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결의안은 '일본군에 납치돼 성적 노예 취급 받기를 강요당한 20만 명의 아시아 여성과 소녀'를 기리기 위한 비석 또는 상(像)의 설치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의원 11명 중 8명이 공동 제안자로 참여한 이 결의안은 지난 14일 시의회 회의에서 에릭 마 의원이 대표로 제시했다.

결의안 채택은 만장일치가 원칙이지만 반대하는 의원이 있을 경우 재심의를 거친 뒤 표결해 과반(6명)이 찬성하면 채택되기 때문에 이번 결의안은 채택될 확률이 높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이 지역 중국계 단체들은 그동안 공공장소에 일본군 위안부상을 설치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위안부상 설치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상을 설치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따라서 이번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런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는 "2차세계대전 종전 70년을 계기로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의 위안부소녀상은 캘리포니아주 클렌데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등 2곳에 세워져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시카고 에서도 한인회가 주축이 돼 건립모금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플러턴 시의회도 지난해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고 위안부소녀상 설치를 추진 중이다. 미국에는 이들위안부 소녀상과 기타 8개의 기림비 등 총 10개의 위안부 관련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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