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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해병대 병사가 자살을 시도한 가운데, 선임병과 간부의 태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와 피해 병사 가족에 따르면 A(20) 일병은 다른 동료와 함께 선임병 3명으로부터 구타 폭언 등을 당했다.
선임병들은 A일병에게 경례연습을 500번 이상 시키는가 하면, 후임병들이 인사를 하지 않고 무사하도록 등 '기수열외'를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한 간부는 A일병 가족에게 "A일병이 '내가 선임병을 쓰러뜨릴 수 있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A일병에게 '그런 발언을 했기에 가혹행위 문제는 안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고, 그도 동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일병 가족은 "그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발했다.
A일병은 지난달 28일 생활관 3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지만, 다리부터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는 A일병 가족 진성서를 접수하고 진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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