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행복마을의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 지원을 위해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3자간 협약으로 진행된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슬레이트 지붕 개량공사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붕개량 공사를 지원하고, 부산시는 슬레이트지붕 철거 및 사업에 필요한 자료 제공과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시가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조성 중인 행복마을은 부산에서도 대표적인 노후·쇠퇴 주거지에 해당된다. 이 중 상당 가구가 슬레이트 지붕 구조의 노후 불량주택으로 많은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에 노출돼 있으나, 그동안 슬레이트 제거 후 지붕개량 비용이 없어 철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이번 협약을 통해 1억원의 예산으로 25가구 정도의 저소득층에 대해 본격적으로 슬레이트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배경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본사가 부산금융센터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사회 공헌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앞으로도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의해 부산지역 행복마을 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의해 나감으로써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주거지인 행복마을의 주거환경이 빠른 시일 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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