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오를만큼 올랐나"…임원들 줄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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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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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셀트리온 주가가 올해 들어 2배 넘게 오르면서 임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셀트리온 부사장 2명과 이사 3명은 총 9353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날 종가(8만1800원) 기준 총 7억6507만원 규모다.

지난달 5일 조강희 부사장은 1386주를 1주당 6만9100원에 처분해 약 9577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달 들어서는 이기형 이사와 권영덕 부사장이 각각 1000주, 1227주를 팔아 8170만원, 1억277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하비에르 캄포사노 이사는 지난 5월 8일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서, 1주당 3만9393에 취득한 2538주를 이달 6일 1주당 8만2706에 전량 매도해 1억993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권기성 이사도 2억6482만원(3202주)을 챙겼다. 셀트리온 주가는 올해 들어 110.6% 뛰었다. 

이 회사는 류머티즘관절염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공급계약을 독일·영국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순차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4분기 자문위원회의 검증을 거친 뒤 내년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주주가 아닌 임원이 개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을 두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아직 신약 개발 단계에 있는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를 생각하면 셀트리온의 현 주가는 전혀 비싼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로 11만8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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