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이 대학로를 접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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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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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수상한 흥신소>와 이색 공포체험 놀이시설 <귀신의 집> 등 인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무더운 여름, 피서 계획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도심 한 가운데, 젊음의 메카로 불리는 대학로에 ‘귀신’ 소재의 작품이 그것이다. 바로, 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 코미디 연극으로 불리는 연극 <수상한 흥신소> 1, 2탄과 도심 속 이색 공포체험 놀이시설인 <귀신의 집>의 이야기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는 남자 주인공 오상우가 영혼을 본다는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죽은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흥신소를 운영하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성인 만화 작가 지망생 영혼부터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미스터리 경영학도 영혼,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업적을 저승에서 이루기 위해 주인공을 찾아온 국회의원 영혼 등 <수상한 흥신소>에 등장하는 영혼들은 그 수도 많고 각각의 사연 또한 다르다.

특히나 이 작품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멀티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일례로 멀티남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최대 5명 이상의 각기 다른 영혼의 모습을 선보이는 이 장면은, 연극 <수상한 흥신소>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의상을 교체하고 나온 배우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포복절도 한다.

이렇듯 휘몰아치는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려진 영혼들의 사연을 듣고 있노라면, 공연이 진행되는 100분간 무더위를 식히기엔 안성 맞춤이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는 대학로 익스트림씨어터 1관에서 오픈런으로 월-금 2시와 5시, 8시 공연이 진행되며 토 12시, 2시 30분, 5시, 7시 30분, 일 1시, 3시 30분, 6시 30분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진짜 귀신’들을 만날 수 있는 이색 공포체험 놀이시설인 <귀신의 집>도 눈길을 끈다.

지난 1일부터 대학로에 위치한 상명아트홀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귀신의 집>은 처녀귀신, 저승사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귀신들을 테마로 한국적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놀이시설로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서울뿐만 아니라 전주 한옥마을에 2호점을 오픈한 이색 공포체험 놀이시설인 <귀신의 집>은 임산부 및 노약자와 심장 질환자, 신장 140cm 미만자는 입장할 수 없다. 매주 월요일 휴관으로 화-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070-8129-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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