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편지에는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 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과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그는 "가수 이장희한테 여자는 장미 백송이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는데 언제 한 번 써먹나 했는데 빌어먹을! 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좀 께적지근한 건 아마도 이 꽃이 내가 여자에게 보낸 마지막 꽃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 빨리 보자"라며 덧붙였다.
앞서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발언으로 조영남과 마찰을 빛은 바 있다. 이에 그는 제작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하차를 선언하며 자리를 떴다. 이어 김수미는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경규 등과 동행해 계속해서 김수미를 설득했고 그녀는 제작진의 뜻을 받아들여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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