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그리스 정부가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빌린 돈을 20일(현지시간) 갚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날 ECB와 IMF 부채를 갚기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단기 자금으로 71억유로를 받아 각각 42억유로, 20억유로를 상환했다.
IMF는 "그리스가 체납액을 갚았다"며 "더 이상 디폴트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부채 척결을 위한 정부의 특별위원회를 발족, 첫 회의를 주재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부패와의 전쟁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는 방안과 국내외 은닉 자산 자진신고 관련 법제화, 세금 징수 체계와 담당 기관 개편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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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니콜루디스 장관은 지난 8일 스위스 일간 르땅과 인터뷰에서 "그리스 국민이 신고하지 않고 스위스 은행에 맡긴 예금을 자진신고하면 비자금의 21%를 세금으로 받고 모든 사법조치를 면제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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