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의 오래된 약속-시카고', 부산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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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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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건축문화제, 부산-시카고 자매도시특별전 열어


부산시-시카고 자매도시 건축전인 '고종화제의 오래된 약속 시카고'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시카고가 오는 10월 부산에 온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병수)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 15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부산-시카고 자매도시건축전을 기획했다.

‘고종황제의 오래된 약속–시카고, 부산에 오다’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전시 및 시민참여프로그램, 심포지엄 등을 마련해 10월 7~18일 새롭게 단장한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시카고는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 개최 시 고종황제가 ‘대조선’이라는 국호로 사절단을 파견한 도시이며, 부산시와는 2007년에 결연을 맺은 자매도시이다.

부산과 시카고는 한국전쟁과 대화재라는 과거의 큰 역경을 극복하고 성장한 국제관문도시이며, 수변공간 가꾸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워터프론트 도시라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다.

이에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의 올해 전시는 시카고의 도시, 역사, 건축 분야를 부산과 비교하여 소개한다.

특히,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란도시였던 부산과 대화재로 인해 피폐해진 시카고의 새로운 도시 재생 기본틀을 마련했던 김현옥 전 부산시장과 다니엘 해드슨 번햄(Daniel Hadson Burnham)의 선구자적인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루이스 설리번(Louis Sullivan) 등 시카고 건축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시카고 유람선 건축투어 코스를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건축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건축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접목시킨 소강연회도 운영된다. 양 도시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하는 심포지엄은 시카고의 워터프론트 개발과 북항의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도시의 시민들이 본인이 살고 있는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 게시하도록 한 것이다. 자연스러운 관심을 이끌어냄은 물론 양 도시의 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교환하고자 하는 취지이며 인기 게시물로 선정될 경우 상품도 주어진다.

서병수 조직위원장은 주제문을 통해 “부산의 미래를 새롭게 열게 될 북항에서 개최되는 이번 시카고 특별전시회가 부산과 시카고 두 도시 간의 도시·건축적 이해는 물론, 시민 사이에 문화와 정보가 활기차게 소통되는 교류의 항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조승호 부산시 창조도시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건축비엔날레가 개막되는 세계적인 건축도시 시카고시는 건축을 주요 관광콘텐츠로 잘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이 도시 브랜드 가치 형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부산시도 시카고시 못지않은 건축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특별전이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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