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피의자 박 할머니, 조사 중 두통 호소…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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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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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일명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2) 할머니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두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21일 경찰 관계자는 "박 할머니가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일 사이다에 살충제를 타 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박 할머니를 구속해 범행 동기와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박 할머니와 가족 측은 "결정적 증거도 없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박 할머니는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60∼80대 주민 6명이 마신 사이다에 살충제를 넣은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살충제와 같은 성분이 검출된 뚜껑 없는 강장제 병이 박 할머니 주거지 근처에서 나왔다는 점, 주거지에서 해당 성분의 살충제 병을 발견한 점 등으로 박 할머니를 용의자로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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