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네토크에 출연한 tvN 드라마 미생 성 대리 역의 배우 태인호 씨는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태인호 씨는 이날 오후 ‘시네토크’ 시간에 자신이 출연한 단편영화 ‘...에 묻다.’를 관객들과 함께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함께 감상하고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태인호 씨는 “미생 출연 이후에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인사해주셔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신인 시절에는 촬영장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촬영 불가 통보를 받고 돌아간 적이 있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태인호 씨는 “부산은 대학과 졸업 이후 지역 내 ‘열린 무대’라는 극단에서 오랫동안 활동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곳”이라며 “지금은 부산에서 촬영하는 작품이 많이 없지만, 언젠가 부산에서 촬영할 기회가 생기면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태인호 씨는 또 “그동안 많은 작품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미생에서 상대역으로 변요한 씨가 호흡이 잘 맞았던 편이라 그 부분이 작품에서 빛을 발한 것 같다”며 “요한이에게는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친구가 있느냐는 MC의 질문에 태인호 씨는 “현재 여자 친구는 없다”며 딱 잘라 말한 뒤 “내가 생각했을 때는 매력 포인트가 없는데, 팬들이 ‘보조개’라고 콕 찍어주시더라. 지금은 특별히 이상형이 없지만 밝고 건강하면서 성격이 나와 반대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함께 시네토크에 출연한 단편영화 ‘...에 묻다.’를 연출한 박준범 감독은 태인호 씨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태인호 씨의 매력 포인트는 순수한 마음”이라며 “친구로서 함께 지내다보면 해맑고 천진난만하게 사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태인호 씨는 끝으로 “몇일 전에 드라마 미생을 촬영하기 전에 찍었던 부산에서 촬영한 독립 장편영화 ‘영도’라는 작품이 개봉을 확정짓게 돼 9월 초 개봉 예정”이라며 “비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관객들과 만나서 좋은 시간이었고, 좋은 연기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영화인들과 솔직한 만남의 장이 될 시네토크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1일 시네토크에는 단편영화 ‘고양이들’이 상영되고, 작품을 연출한 서하연 감독이 출연해 영화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네토크에 앞서 혼성밴드 애플파이, 전통 문화예술팀 예술in공간이 오후 6시부터 즐거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애플파이는 영화 국가대표의 삽입곡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 OST를 부른 뒤 끝 곡으로 Mark Ronson – Uptown Funk(ft. Bruno Mars)로 영화관광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축제 기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존 포드 특별전’(7월 14~24일, 총 11편 상영), ‘멕시칸 판타지아’(7월 25~30일, 총 8편 상영), ‘섬머 스페셜’(8월 5~30일, 총 24편 상영) 등 3회에 걸친 영화 기획전이 열린다.
한편, 영화관광축제 기간 중 푸드존을 이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 중인 영화에 대해 1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제10회 어린이청소년영화제 축하공연(딱따구리 음악회, 해와 달이야기), 2015 두레라움 실내악 축제(프라하 브라스 앙상블, 안일홍의 그룹 무지카 안),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에 한해 10% 할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영화의 전당 주차장 3시간 무료 주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료 주차는 기존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나 공연 관람 후 2시간 무료 주차 혜택에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부산영화관광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 사항은 전화(051-747-8664)로 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