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 백종원 이어 김영만까지…시청자가 '호호아저씨'에 열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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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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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백종원, 김영만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매회마다 돋보적인 점유율로 1위를 놓치지 않은 백종원을 비롯해 김영만, 김구라, 레이디제인, 솔지가 각자 개인 인터넷 방송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제는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었다. 90년대 KBS '하나둘셋 TV유치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쳤던 그가 출격한 것. '종이접기'라는 밋밋한 콘텐츠가 시청자에게 과연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걱정도 잠시,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며 백종원을 제외하고 전반전 시청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중간 성적 공개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이제는 다 커버린 시청자 역시 채팅창을 통해 감격을 표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MBC 예능 프로그램 성적표를 새로 쓰고 있다. 주말, 주중 관계없이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부진했던 MBC 예능은 '마이리틀텔레비전'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터넷 개인 방송이라는 참신한 소재에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조합으로 시너지를 내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더니 추억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까지 섭외한 것.

백종원은 타 요리 프로그램에서는 선생님으로서 때로는 박사님으로서 재료와 완성된 요리를 심사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 종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시청 점유율을 기록, 매회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어려운 요리를 선보이는 것도 아니다.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을 법한 재료로 친근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거기에 자신만의 노하우만 하나씩 툭툭 공개할 뿐이다.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한 옆집 아저씨같은 모습에 시청자는 반한 게 아닐까. 여기에 김영만 섭외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그 효과는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장악으로 화제성을 입증했고, 시청률로 또 한번 '마이리틀텔레비전'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19일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 코리아가 집계한 결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방송분 시청률인 8.7% 비해 약 0.2%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동시간대 1위 성적이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2 '인간의 조건 - 도시농부'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각각 3.3%와 6.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기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다음 번에는 누구를 섭외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할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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