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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바일 중독자 2억8000만명…1년새 5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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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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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 분석업체 플러리 보고서 발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중독자'(mobile addicts)가 전 세계적으로 2억800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야후가 인수한 모바일 앱 분석업체인 플러리(Flurry)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60번 이상 앱을 실행하는 사용자를 뜻하는 모바일 중독자는 지난해 2분기 기준 1억7600만명에서 올해 2분기 기준 2억8만명으로 5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 기기 사용자가 총 13억명에서 18억명으로 38% 증가한 가운데 모바일 중독자는 다른 사용자 군에 비해 가장 빠른 속도로 규모가 커졌다.

하루에 1번 이상 16번 미만으로 앱을 실행하는 '레귤러 유저'는 7억8400만명에서 9억8500만명으로 25% 증가했다.

또 16번 이상 60번 미만으로 앱을 이용하는 '수퍼 유저'는 4억4000만명에서 5억9000만명으로 34% 늘어 모바일 중독자의 증가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모바일 중독자 2억8000만명이 모여 하나의 나라를 이룬다고 가정했을 때 중국(13억2000만명), 인도(12억7300만명), 미국(3억2200만명)에 이어 최다 인구 4위에 해당한다.

플러리는 여러 영역의 앱 가운데 메시징과 소셜 앱이 모바일 중독자수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중독자는 모든 영역의 앱에서 일반적인 이용자(레귤러·수퍼 유저)들보다 많은 사용량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2배 이상의 사용량을 보인 영역은 메시징&소셜, 유틸리티&생산성, 게임, 금융, 뉴스&잡지 등 5개였다.

메시징과 소셜 앱은 모바일 중독자가 일반적인 이용자보다 6.56배나 많이 사용했다.

유틸리티&생산성(5.27배), 게임(3배), 금융(2.5배), 뉴스&잡지(2배) 등 다른 영역과 비교할 때 사용량 차이가 가장 큰 것이다.

이는 결국 메시징이 '킬러앱'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모바일 중독자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다는 뜻이라고 플러리는 설명했다.

플러리는 "모바일 산업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움직인다"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904년 세워질 당시 111년 안에 고객의 절반이 '모바일 지점'만 방문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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