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2분기(4~6월) 실적발표에서 31억 9500만 달러(약 3조6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C수요의 감소에 따른 라이센스 판매 수익 감소와 함께 지난해 노키아에서 인수한 휴대폰사업 부문의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MS의 매출액은 5% 감소한 221억 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MS는 지난 8일 최대 7800명의 인원을 삭감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노키아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처리를 포함해 총 84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MS가 제공하는 기본 운영체제(OS) 윈도우의 라이센스 판매 수익이 20% 이상 하락했으나, 클라우드 사업은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MS의 IT 인프라 '애저'등 기업 전용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 365' 이용자는 1520만명으로 3월말과 비교해 300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S의 스마트폰 '루미아' 판매대수는 840만대로 12% 증가했으나, 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율이 높아지면서 매출액은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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