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송파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000년 전을 걷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2013년 서울시와 함께 한성백제 스토리텔링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한성백제왕도길'의 도보관광코스가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왕도길은 천호역에서 석촌역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약 10㎞ 규모다. 탐방로를 걸으면서 한성백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스 중 몽촌토성은 올림픽공원 내 위치해 일부러 왕도길을 걷는 게 아니라 산책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위치상 공원이란 특성으로 몽촌토성 감상과 더불어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교육의 장이다. 한성백제 역사를 전반적으로 소개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풍납토성 단면과 축조하는 인부들의 모습을 조성, 그 웅장함을 표현하고 내부엔 칠지도나 금동대향로와 같은 의미있는 문화재가 다수 복원·전시됐다.
자칫 어린이들에게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려 4D상영관을 마련해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한성백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만나는 석촌동고분군은 한성백제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총 4기의 무덤 가운데 3호분은 가로 50.8m, 세로 48.4m 크기를 자랑한다. 역사의 향기를 따라 걸어보는 '한성백제왕도길 걷기 행사'는 올해 10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기타 문의사항은 송파구 국제관광과(02-2147-21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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