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기아자동차가 남미의 축구 축제를 활용한 색다른 트위터 동영상 광고를 게재해 남미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기간 동안 남미 지역에서 기아자동차와 관련된 트위터 대화량이 2.8배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아자동차가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채널 ESPN과 함께 코파 아메리카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경기 직후에 서비스하는 ‘트위터 앰플리파이’ 광고를 집행한 결과다.
기아자동차는 이 대회 기간 동안 ESPN 트위터 공식 계정(@SportsCenter_NT, @SC_ESPN)과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기아자동차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각 경기 직후에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영상 앞에 경기를 응원하는 기아차 브랜드 광고를 집행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이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하기에 앞서 광고가 있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스포츠 컨텐츠와 어울리는 별도 광고를 제작한 것.
그 결과 트위터에서 기아자동차가 언급된 대화량은 대회 기간인 6월 11일부터 7월 4일까지 25일 동안 급증해 대회 직전 25일 간의 대화량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또한 연관어 검색 결과에서도 긍정 연관어가 42%로 급증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아울러 기아차가 제공하는 경기 영상에 해시태그 #KiaPasion을 넣어 분석한 결과, 총 노출량은 7700만 건에 달했으며, 기아에서 올린 70여개의 경기 영상 트윗은 약 100만 건 이상 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등 남미 8개국에서 올해 5월 17일부터 7월 5일까지 50일 동안 스페인어로 발생한 트위터 대화를 분석한 결과다.
기아자동차 해외 마케팅실 이순남 상무는 “남미 지역의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하고, 기아자동차가 축제에 참여해 함께 응원한다는 느낌으로 광고를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세계 각지의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위터코리아 전략광고사업 총괄 신창섭 전무는 “트위터 앰플리파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 상품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 기아자동차를 라틴 아메리카에 성공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광고, 마케팅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트위터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광고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