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청룡 NH무역 대표[사진=농협중앙회]
김청룡 NH무역 대표는 22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 농식품 수출 전문무역상사 도약을 위한 신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최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농식품 시장개방, 일본·중국의 농산물 수출 확대정책, 세계 각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 등 대외환경과 수입 농축산물 증가에 따른 국내 농업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그 어느때 보다 NH무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대표 농식품 수출 전문무역상사로의 도약을 위해 6대 혁신전략을 수립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NH무역의 새모습[사진=농협중앙회]
이를 위해 NH무역은 350억원의 투자자금(250억원 중앙회 증자, 자체 조달 100억원)을 마련하고 ▲신선과채류 수직 계열화 ▲수출상품 다양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법인 활성화 ▲해외판촉 및 브랜드마케팅 강화 ▲온라인 무역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 구축 등 6대 혁신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수출 수직 계열화란 농가의 NH무역 수출이용률을 늘려 '농가-NH무역-해외바이어’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NH무역의 농협 내 신선과채류 수출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8%에 불과하다. 수출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서는 수출물량 확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NH무역은 수출 선도금 170억원을 추가 운영해 단계적 수출 수직계열화를 통해 2020년까지 NH무역의 농협 내 신선과채류 수출점유율을 50%로 늘릴 예정이다.
수출상품도 다양화한다.
김치, 유자, 김, 음료 등 기존 수출품목은 해외지역별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포장과 디자인도 다양하게 만들 계획이다. 계열사간 수출협력으로 신규상품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NH무역은 △농우바이오(무 종자) △농협사료(배합사료) △남해화학(비료) △농협 목우촌 △지역축협(축산가공품) 등과 손잡고 다양한 수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서울우유조합 등 국내 대형우유업체와 함계 유제품을 연계개발하기로 했다.
해외법인도 활성화한다.
NH무역은 중국, 일본, 미국의 해외법인이 있다. 현재 본사 중심의 사업방식을 해외법인이 함께 주도하는 체제로 변경해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NH무역은 올해 하반기 법인별 추가인력을 파견하고 사업자금 증자를 진행한다. 아울러 2017년 이후 동남아(싱가폴), 중동, 유럽연합(EU)법인을 새로 만들어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상욱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농협경제지주는 수출창구 일원화, 수출상품 개발, 전문인력 육성 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NH무역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오늘 발표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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