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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비브리오패혈증균 첫 검출…날것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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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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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일 서천군 바닷물에서 첫 검출…보건환경연구원 주의 당부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재중)은 지난 20일 서천군 장항읍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됨에 따라 도민의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세균으로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과 접촉할 때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간암, 간경화), 알코올중독, 혈색소증 등 면역저하자가 주로 발병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특히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임상경과가 빠르게 진행돼 치사율은 50%이상으로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바다낚시나 해수욕을 삼가고,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며 85도 이상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또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이 검출된 만큼 도민들이 사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10월 보령시와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서천군, 태안군 등 도내 해안지역 6개 시·군의 바닷물과 갯벌 등 환경 검체를 대상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예측 조사 사업’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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