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광복 70년을 대표하는 기술로 '포니', '경부고속도로 건설 기술', '디램 반도체' 등이 국민선호도가 높은 기술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대한 국민선호도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미래부는 지난달 대표성과 70선을 발표한 후 국민선호도 조사를 약 한달 간 실시해 왔다.
지난달 발표된 대표성과 70선 선정이 전문가적 시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번 국민선호도조사는 국민 관점에서의 과학기술 성과에 대한 선호도 파악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술분야별 선호도는 전기전자 분야 25.9%, 건설환경에너지 분야 24.2%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분야 중에서는 국내 마이카 시개를 연 국산고유모델 '포니'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다.
포니는 최초의 국산차 모델로 세계에서 16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고유자동차 모델을 개발한 케이스다. 1950~1960년대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엔진을 개조해 만든 수제자동차가 주류였으나, 포니를 통해 자동차산업이 양산화되고 수출의 기틀이 마련됐다.
전기전자 분야 기술에서는 '디램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남극 세종과학기지건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대별 선호도는 70~80년대가 41.7%, 2000년대가 27.3%로 다른 시대에 비해 이 시기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국민선호도가 높은 성과는 오는 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광복 70년 ‘과학창조한국대전’ 70선 전시전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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