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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36.5%·중학생 46.2%·고등학생 59.7%가 수학 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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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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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고등학생의 60%가 수학포기자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의원은 지난 5월 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수학교육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 36.5%, 중학생 46.2%, 고등학생 59.7%가 수학을 포기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수학을 포기했다면 언제 포기했느냐’는 질문에 초등학생 2229명 중 813명(36.5%), 중학생 2755명 중 1272명(46.2%), 고등학생 2735명 중 1634명(59.7%)이 응답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내용이 어렵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교 27.2%, 중학교 50.5%, 고등학교 73.5%로 학교급이 올라 갈수록 20%p 이상씩 크게 증가했다.

수학이 어렵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수학이 왜 어려운지’ 이유를 묻는 물음에 ‘수학 내용이 어렵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제일 많았고 초등학교 56.4%, 중학교 69.3%, 고등학교 65.6%에 달했다.

‘배울 양이 많다’는 초등학교 39%, 중학교 39.1%, 고등학교 57.6%였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학생은 초등학교 64.4%, 중학교 41.5%, 고등학교 27%였다.

‘나는 수학에서 성적이 나쁠까봐 걱정된다’는 82.1%, ‘나는 수학 수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을 종종 한다’는 76.9%에 달했다.

‘수학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과목이다’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초등학교 84.6%, 중학생 52.9%, 고등학생 34.5%였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 지식은 일상생활에서 활용된다’고 대답한 학생들은 초등학교 77%, 중학교 35.1%, 고등학교 21.2%에 그쳤다.

초등학교 62.6%, 중학교 69.9%, 고등학교 78.8%는 수학을 못하면 가고 싶은 학과에 진학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학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학생은 78.7%로 사교육을 받을 때 선행교육을 한다는 학생이 73.7%였다.

‘선행교육으로 배운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선행으로 배운 내용의 절반 또는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대답한 학생이 초등학교 27.3%, 중학교 45.1%, 고등학교 57%였다.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계산기나 공학 도구 등을 사용하는 것에 64.7%가 동의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부가 2015년 수학 교육과정과 수업 방법, 평가의 혁신 및 2018년 수능 체제 전반에 전면적이고 혁신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교육부와 2015 수학교육과정 개정 연구진은 9월 교육과정 개편 때 수학 교육과정 분량을 20%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또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로 수학 성적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대학이 수학을 필수화할 가능성이 높아 수능 수학도 절대평가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75곳, 중학교 94곳, 고등학교 91곳 등 총 260개 학교의 초등 6학년 2229명, 중학 3학년 2755명, 고등 3학년 2735명과 현직 초등과 중등수학교사 1302명 등 902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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