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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학 노암 촘스키[사진=아주경제DB]
촘스키는 21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라 호르나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를 생각하게 된 전환점은 2012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4차 정상회담'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촘스키는 "당시 미국은 쿠바를 포함한 지역의 모든 안건에서 캐나다와 함께 점차 배제되고 있었다"며 "지난 4월 파나마에서 5차 OAS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중남미에서 완전히 배제될 가능성을 우려해 무엇인가 조처를 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쿠바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민주주의 및 인권 정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 정책이 실패하자 미국은 전통적으로 자신의 도움을 받아 온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을 포함한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동등하게 쿠바의 지위를 격상하는 수단을 마련해야 했다는 것이다.
양국에 대사관을 재개관한 20일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수조치의 해제와 관타나모 미국 해군시설 부지의 반환 등을 거론했으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관타나모 해군기지 반환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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