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질병관리본부 '2014 성별 연령별 결핵환자 신고 신환자수 및 율]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2일 ‘2014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하고, 지난해 결핵 신환자수는 10만명당 68.7명으로 전년도의 71.4명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을 제3군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부터 웹기반시스템을 이용해 의사 등이 결핵환자를 진단, 치료, 검안한 경우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결핵은 지난 2011년 3만9557명(10만명당 78.9명)의 환자수를 기록한 뒤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1만9974명(10만명당 78.7명), 여자 1만4895명(10만명당 58.7명)으로 남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10~14세 환자수 감소폭이 21.8%로 가장 컸다. 이어 5~9세 15.1%, 30~34세 12.8%, 15~19세 9.6%, 25~29세 7.9% 등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항결핵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약제내성결핵의 경우, 다약제내성 결핵(MDR-TB)은 856명이 신고돼 전년 951명에 비해 10.0% 감소했다.
광범위약제내성 결핵(XDR-TB)은 63명이 신고돼 전년 113명에 비해 44.2% 감소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환자가 15~19세에 급격히 증가해(10만명당 33.6명), 25~29세에 정점을 이룬뒤(70.4명) 다시 감소하다가 60세 이상에서 다시 증가(60~64세 88.4명)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앙병국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정부는 의료계, 자치단체와 함께 앞으로도 총력을 기울여 결핵퇴치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기침할 때는 손대신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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