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 해킹·추경 처리' 협상 진통…오후 원내수석 재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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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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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전날 원유철, 이종걸 여야 원내대표 협상에 이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과 국정원 해킹 의혹 진상규명 방안 등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20여분 만에 중단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
 

전날 원유철, 이종걸 여야 원내대표 협상에 이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과 국정원 해킹 의혹 진상규명 방안 등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조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가지 쟁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에선 이견을 모두 좁힌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은 "합의문은 거의 다 준비돼있는 상황"이라며 "추경 부분 하나, 국정원 부분 하나 그것만 조율하면 된다. 어느정도 정리가 다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내수석은 "가장 핵심적인 쟁점들이 남았다"며 "이 부분은 (각 당) 지도부에 보고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합의점을 찾으면 원내대표끼리 합의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양당 원내수석 회동에선 안철수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임 문제가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안 위원장은 국정원에 해킹 의혹 관련 로그파일 등 30개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가기밀 유출"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대신 새누리당은 안 위원장이 상임위원회를 정보위로 바꾸면 해당 자료들을 볼 수 있다며 정보위로 상임위를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 원내수석은 "그 자료를 외부로 준다는 건 불가능한 것 아닌가. 있을 수 없는 사항"이라며 "국정원이 모든 자료를 주겠다고 하니 안철수 의원이 정보위에 들어와서 (확인하는) 절차를 밟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수석은 이후 각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한 뒤, 이날 오후 다시 만나 합의문을 도출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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