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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돈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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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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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이완구(65) 전 총리가 첫재판에서 "성완종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전 총리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엄상필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기본적으로 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부인한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원칙에 따라 이 전 총리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변호인은 "검찰 측이 증거목록에 포함시킨 증거들이 과연 수사과정에서 작성된 증거서류와 일치하는지 의문"이라며 "검찰이 향후 증거로 제출할 예정인 것들까지 다 열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증거로 제출할 자료들은 증거목록에 의해 다 확정됐다. 수사기록도 현재 제출된 자료들과 거의 일치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성 전 회장이 직접 작성한 '리스트' 메모와 언론사와의 육성 인터뷰, 당시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를 만난 증거, 자금의 출처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은 "진술 증거보다 증거 가치가 높은 물적 증거를 찾아냈다"며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을 준 사람의 진술을 통해 공소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변호인이 관련 자료를 다 검토하지 못한 것으로 본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공판준비기일이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내달 31일 오후 2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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