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장 내민 19세 중국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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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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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구이위안,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과 1만 달러 계약 체결

쉬구이위안[MLB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프로야구(MLB)가 중국에서 키워낸 19세 중국인 소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인 야구선수 쉬구이위안(許桂源 1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MLB가 21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계약금은 약 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 측은 “쉬구이위안은 특출한 평형감각을 갖고 있다며 특히 왼손의 타격력이 매우 좋아 창창한 앞날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출신인 쉬구이위안은 19세의 중국 야구 유망주다. 처음엔 투수로 시작했으나 타자로 전향한 이후 성공가도를 걸었다. 중국 전국 청소년야구리그에서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선발됐다. 지난 2009년 MLB가 중국야구 샛별을 육성하기 위해 장쑤성 우시에 최초로 중국야구 아카데미를 개설했을 때 직접 참여하는 등 미국프로야구와 인연이 깊다. 쉬는 MLB가 중국에서 육성한 야구 샛별 중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가 됐다. 

쉬구이위안이 곧바로 1군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팀이나 2군에서 활동하며 뛰어난 능력을 선보여야만 1군에서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쉬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그 동안 미국 프로야구 팀들은 중국 야구계의 ‘야오밍’을 찾는 데 주력해왔으나 결국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마리너스가 영입한 왕차오(王超)도 결국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귀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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