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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 숨겨진 비밀은?"... KT 홀로그램으로 예술 속 비밀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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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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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KT의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염은지 관장이 미술품 속에 숨겨진 다양한 비밀을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르네상스 시대 천재 작가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대표작인 '천지창조'에 숨겨 놓은 비밀을 아십니까? 또 천지창조 가운데 '아담의 창조'에서 천사에게 둘러싸인 하나님이 무엇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십니까?

KT의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의 염은지 관장의 질문이다. 이는 누구나 그림을 보다 보면 한 번쯤 가졌을 궁금증이다. 하지만 선뜻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 KT는 이러한 예술 속 숨겨진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쇼를 연다. 특히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했다.

22일 KT는 동대문에 있는 홀로그램 전용관인 'K-live'에서 오는 8월 23일까지 교육 콘텐츠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은 공연장 전체를 마법의 미술관, 상상의 박물관이 돼 관장과 함께 시공간을 넘나들며 미술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꾸몄다.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드와 웅장한 홀로그램 영상, 14.2채널의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으로 구현된 실감 사운드, 화려한 입체 조명과 전문 퍼포머, 쇼 무대와 멋지게 어우러지는 특수효과로 경험하지 못했던 상상의 미술관을 선사한다.

KT는 홀로그램 전용관을 통해 K-팝 홀로그램 공연장 등 문화 콘텐츠만 선보였으나, 이번에 교육 콘텐츠를 새로 추가했다.

이미향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차세대미디어프로젝트 상무는 “홀로그램 공연기술을 과학교육 분야에 적용해 딱딱하고 어려운 전통교육이 아닌 디지털 체험을 통해 학습에 흥미를 더할 수 있는 차세대 교육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시대별, 주제별 6개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50여 명의 서양 미술가, 200여 점의 미술품이 등장해 공연과 퍼포먼스, 모션캡쳐 애니메이션, 미디어아트와 특수 효과 등 다양한 기법으로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공연은 시작부터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카메오로 출연해 캐릭터처럼 움직이는 등 미술과 과학의 만남이라고 해서 진지하거나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극적인 재미를 줬다.

이어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화와 현대 그래피티 벽화 △16세기 해부학의 아버지 베살리우스의 해부도 △고흐와 피카소의 시지각과 몬드리안의 공감각 등 역사적인 서양 미술품 속에 숨겨진 다양한 비밀을 염은지 관장과 살펴보며 명화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그림을 보기 위해 공연장 전체가 시스티나 성당 내부로 변하기도 하고,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그림의 배경이 된 프랑스의 시골 마을로 날아가기도 한다.

또 바그너의 로엔그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칸딘스키의 그림을 보기 위해 독일의 오페라하우스를 프로젝션 매핑으로 재현하는 등 명화의 탄생 배경과 제작 과정을 풍성한 그래픽 효과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첨단 가상현실 콘텐츠 전문 제작사 ㈜에이치투앤컴퍼니와 한류 홀로그램 공연장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인 KT가 공동 기획·제작했다.

인체박물관 관람 외에도 프리미엄 코스로 KAIST 산업디자인, 서울대 미대, 홍익대 미대 출신 전문선생님을 모시고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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