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쿠쿠전자·삼성전자·LG전자가 제19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대상을 차지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2일 '제18회 에너지위너상' 수상 제품 41개를 선정했다. 올해는 에너지절감 효과와 에너지 효율 기술이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및 친환경 제품 37개와 에너지절약 활동을 잘하고 있는 업체(기관) 4곳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에너지위너상 수상 제품 가운데 △쿠쿠전자 '전기보온밥솥' △삼성전자 '4Way 카세트 냉·난방기' △LG전자 'n-type 태양전지 모듈'은 올해의 에너지 대상을 받았다. 이들 제품에는 각각 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이 주어졌다.
에너지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쿠쿠전자의 '전기보온밥솥'은 스테인리스 진공 단열케이스 적용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12시간 보온 소비전력량을 약 38% 절감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일일이 전원코드를 뽑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극복했다. 대신 사용하기 쉬운 위치를 고려해 밥솥 본체에 전원 차단 스위치를 채용하고 대기전력을 없앤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차지한 삼성전자의 '4Way 카세트 냉·난방기'는 히트펌프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국내 최고의 냉난방기 효율을 실현했다.
특히 실외기 열교환기를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사용한 마이크로채널 열교환기를 채택, 양산화하여 기존 제품 대비 실외기 크기와 냉매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제품 상용화로 13kW급 모델 사용 시 소비자는 연간 29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냉매 충전량 역시 최대 35% 줄여, 연간 총 11t의 냉매를 감소할 수 있다.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LG전자 'n-type 태양전지 모듈'은 2013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은상을 수상한 기술을 상용화했다.
에너지 대상 건축물 부문에는 충남 아산시의 온양6동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센터가 선정됐다. 아산시 온양6동 주민센터는 지방자치단체 청사로서는 국내 최초의 패시브 건물 인증 획득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지자체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저에너지 건물을 실현했다.
단순히 외부 설계 및 시공업체에 의뢰해 구축한 것이 아니라 아산시 시설공공과에서 관련 공무원이 기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관리에 이르기까지 면밀한 이해와 감독을 통하여 패시브 건축물을 구현했다. 건축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노하우는 아산시 관리 신축 건물 및 개보수 건물에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외에 소시모는 에너지 효율상, 에너지 기술상, 에너지 절약상, CO₂저감상 등 각 부문에서 에너지위너상 제품을 선정해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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