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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연대·서강대 학교교육중심전형 방침 역행…한양대·서울시립대·서울대는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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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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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가 정부의 학교교육중심전형 방침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3일 고려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15개 대학 가운데 학교교육 중심 전형을 우수하게 운영하는 상위 3개 대학으로 한양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이에 역행하는 하위 대학으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교육부가 대입 수시 전형 개선 방향에 역행한 대학들에 대해 2017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수정 및 개선을 요구해야 하고 정도가 심각한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 선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연세대와 고려대는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사업에 선정돼 각각 6억5000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결정됐다.

단체는 교육부의 대입 전형 개선 방향인 특기자전형‧논술전형 축소, 학생부위주 전형의 정상적 운영,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에 대한 대학의 반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를 7기준으로 세분해 2017학년도 시행 계획을 분석했다.

15개 대학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대학은 한양대와 서울시립대로 한양대는 7가지 기준 중 5가지에서 우수를 받았고, 특기자 전형의 운영방법과 학생부위주전형의 비율에서만 보통을 받았다.

서울시립대는 특기자전형 운영 등 4가지 기준에서 우수를 받았고 논술전형 모집비율 등 3가지에서 보통으로 평가됐다.

다음으로는 서울대, 건국대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나쁜 평가를 받은 대학은 고려대로 7가지 기준 중 6가지에서 미흡을 받았고, 학생부위주전형의 비율에서만 보통으로 평가됐다.

고려대 다음으로는 연세대, 서강대 순이었다.

특기자 전형 모집비율에서는 연세대 33.7%, 고려대 18.8%, 서강대 10.2%로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에 역행하고 다수 대학이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거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기자전형의 전형 요소가 사교육 유발을 억제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특기자전형을 실시하는 9개 대학 모두 대학별고사를 실시해 여전히 사교육을 유발하고 있었다.

논술전형 모집비율은 2016학년도 평균 27.9%에서 2017학년도 25.9%로 축소폭이 미미한 가운데 한국외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수시대비 40.1%, 38.2%로 여전히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5개 중 14개 대학이 실시하고 있었다.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와 관련해서는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3개 대학이 폐지했으나 11개 대학이 미세하게 완화하거나 2016학년도 기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려대가 오히려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위주전형 비율은 연세대가 26.1%로 가장 낮았고 서울대는 전체 대비 77.2%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해 외형상으로는 수시는 학생부 위주라는 교육부의 안을 수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중심의 구술형 면접 미실시 여부와 관련해서는 서울대, 고려대, 경희대, 건국대, 숙명여대가 구술면접을 실시해 전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모집인원 비율은 2016학년도의 44.7%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42.6%로 홍익대 92.0%, 고려대 76%, 연세대 61.1%, 이화여대 60.9% 순으로 높았다.

※ 모바일 기기에서는 표 사진을 길게 누르고 '이미지 보기'를 선택하면 크기를 조절해 볼 수 있습니다. PC에서는 표 사진 위에서 마우스를 오른쪽 클릭해 저장하고 그림 파일을 크기 조절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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