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국가대표' 포트폴리오에 담긴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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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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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로차이나, 중국원양, 광생당제약, 운남주석 등 30개 종목 매집

중국증시[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증시 안정을 위해 주식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푼 중국증권금융공사가 매입한 종목이 공개됐다.

2011년 출범한 중국증권금융공사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기관으로 증시 투자자금 대출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 폭락장 속에서 중국 정부는 국영은행에게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중국증권금융공사에 대출하도록 했다. 중국증권금융공사는 이 자금으로 시중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중국증시 '구원수' 역할을 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증권금융공사가 최근 매입한 종목은 모두 30개다.

페트로차이나(601857 SH), 신황포(600638 SH), 중국원양(601919 SH), 화려가족(600503.SH), 화란생물공학(002007.SZ), 삼취환경보호(300072 SZ), 운남주석(000960 SZ), 광생당제약(300436 SZ), 호남이강제약(300267 SZ), 사유도신(002405 SZ), 우의아파로상업(002277 SZ) 등이 그것.

총 매입액은 58억4800만 위안 어치에 달한다고 신문은 집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일부 상장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삼취환경보호의 경우 “중국증권금융공사가 지분 3241만2900주를 매입해 전체 지분 4.9%를 보유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광생당제약 측도 중국증권금융공사가 64만8600주를 매입해 2대 주주라고 전했다.

중국증권금융공사의 지분 매입 사실이 전해진 22일 관련 종목은 대부분 큰 폭 상승했다. 우의아파트상업 주가가 7.66% 상승한 것을 비롯해 화려가족이 6.75%, 사유도신이 4.96%, 중국원양이 4.38%, 광생당제약이 3.93%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시중에는 중국증권금융공사가 사들였던 주식을 매수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22일 중국증권금융공사 측은 어떠한 주식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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