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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저지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 13년만에 완성... 27일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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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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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2002년 건립된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가 13년 만에 완성됐다. 추모비는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하루 300∼400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비용 때문에 마무리 작업을 못해 13년 동안 안타까움이 컸다"며 "경기도와 의정부시의 후원으로 마무리 작업을 마쳐 종전 62주년이 되는 27일 완공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시 관계자와 참전용사 약 20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비는 저지시티가 속한 허드슨 카운티의 한국전 참전용사회가 한국전에서 희생된 126명을 추모하기 위해 2002년 세웠다. 1996년부터 모금한 50만 달러가 공사비로 투입됐다. 하지만 이 돈으로는 마무리 작업까지 할 수 없어 중앙의 동상을 둘러싼 28개의 벽 중 18개에는 그림을 새기지 못했다.

추모비가 완성된 데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노력이 있었다. 윤 의원은 "2014년 추모비를 찾았던 김 전 지사는 18개의 벽 중 9개에는 한국전 상황을, 나머지 9개에는 한국의 발달한 모습을 새기자고 제안하고 자금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가 500여 개 있지만, 현재 한국의 모습을 담은 것은 저지시티 추모비가 유일하다"며 "건립당시 추모비의 지도 석판에 '일본해'로 돼 있었던 표기는 2007년 '동해'로 바로잡혔으며, 2010년에는 독도도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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