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전국 최초로 일제 강점기에 작성한 지적(임야)도의 좌표체계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체계로 2015년 내 일괄 변환한다.
현행 지적도는 일본 지형에만 부합되는 동경측지계(동경원점 지역좌표계)를 기준으로 작성돼 소유권을 나타내는 지적도와 현실적 지리정보를 나타내는 지형도와의 불일치가 발생함은 물론 국제표준 좌표체계와도 상당한 편차가 발생해 군사, 항해, 교통, 경제 등 주요 분야에서 국가경쟁력 향상의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시는 국토교통부의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변환규정에 근거하여 전국 최초로 지적공부에 등록된 전체 토지의 지적좌표를 국제표준 좌표로 변환하는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사업을 자체 추진해 올해 내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3개월간 측량기준점 현지조사를 거쳐 대부도를 포함한 관내 450개 관측 대상점을 선점하고, GPS 위성측량으로 기존의 측량기준점을 좌표변환 하기 위한 현장관측을 완료했다.
박병호 토지정보과장은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은 안산시의 모든 토지가 비로소 국제표준 좌표계로 정 위치에 등록되는 것을 의미하는 중요 국가사업”이라며 “특히 이번 사업은 직원 모두가 대규모 현장 위성측량에 참여하여 자체협업으로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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